냄비 뚜껑 찾다가 20분 날린 날, 주방을 갈아엎었어요얼마 전 저녁 준비하다가 국 끓이려고 냄비를 꺼냈는데, 딱 맞는 뚜껑이 안 보이는 거예요. 이 서랍 저 서랍 다 뒤지고, 결국 싱크대 아래 구석에서 다른 그릇들 사이에 끼어있는 걸 찾아냈어요. 그날만 20분을 그렇게 날렸습니다. 저녁 준비 시간에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슬슬 짜증이 나더라고요.그날 저녁 먹고 나서 큰맘 먹고 주방 수납을 싹 다시 정리했어요. 완벽하게 예쁜 주방까지는 아니어도, 최소한 뭐가 어디 있는지는 바로 알 수 있게 만들고 싶었거든요. 오늘은 그때 정리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나눠드릴게요.일단 다 꺼내봤어요정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한 건, 서랍이랑 찬장에 있는 걸 하나씩 다 꺼내는 거였어요. 이게 좀 번거롭긴 한데, 안 그러면 결국..
장마철에 여름 내내 제습기만 계속 돌렸다가, 생각보다 높게 나온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당황한 적이 있어요. 그렇다고 좁은 옷장 속까지 제습기를 틀 수는 없어서, 옷장 안 습기를 제때 못 잡아 아끼는 옷에 꿉꿉한 냄새가 남기도 했어요.그래서 넓은 공간은 제습기와 환기로, 좁은 공간은 보조 제습 방법으로 나눠서 관리해 보기로 했어요. 이 글은 그때 제가 집에서 시도해 본 보조 제습 방법 4가지와, 해 보고 알게 된 한계를 기록한 거예요. 기계만큼 빠르진 않지만 좁은 공간의 습기를 관리하는 데 소소한 도움을 받았어요.침구, 에어컨, 신발 건조처럼 넓은 공간이나 개별 물건의 습기 관리는 따로 정리한 글이 있어서 여기서는 다시 설명하지 않을게요장마철 좁은 공간이 더 눅눅한 이유곰팡이는 상대습도가 60% 이상일 ..
7월 어느 날, 밥을 하려고 쌀통을 열었는데 쌀 위로 검고 작은 벌레가 5마리쯤 기어 다니고 있었어요. 쌀은 5kg 정도 남아 있었고, 저는 깜짝 놀라 일단 뚜껑부터 닫았고 난 후 이걸 버려야 하나, 먹어도 되나 한참 고민했던 날을 기록해 봤습니다.우리 집은 이런 상태였어요쌀 보관 방식: 플라스틱 쌀통구입한 지: 약 2달 정도 됨그 무렵 집 환경: 장마철이라 집안이 습하고 후덥지근했으며, 주방 싱크대 옆에 쌀통을 두었음눈에 띈 벌레: 쌀바구미처럼 주둥이가 긴 벌레먼저 알아둔 것쌀에서 벌레가 나오는 건 대부분 쌀 속에 있던 알이 부화한 것이라고 해요. 쌀바구미는 28~29℃ 정도에서 가장 활발하고, 13℃ 이하에서는 활동이 둔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. 그래서 따뜻하고 눅눅한 계절이나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에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