계절이 바뀌어서 여름옷을 넣고, 아이 방 서랍에서 작년 가을·겨울 옷을 꺼내 입혀 봤어요. 작년 이맘때 잘 입었던 긴팔 티셔츠와 바지였는데, 입는 순간 헛웃음이 나왔어요. 소매는 손목 위로 올라가 있었고, 바지는 발목이 훤히 드러나는 칠부가 되어 있었거든요. 딱 1년 만에요.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키와 체형이 부쩍 크는 시기라, 이제 계절 옷 정리는 상자에서 꺼내 옷장에 넣는 걸로 끝나지 않더라고요. 사이즈 확인부터 다시 해야 해서, 이번에 정리 방식을 바꿔 봤어요.일단 다 꺼내서 직접 입혀 봤어요이번 정리의 핵심은 "귀찮아도 전부 입혀 보자"였어요. 작년 가을·겨울 옷을 상자에서 모두 꺼내 하나씩 입혀 봤어요. 아이도 여러 번 갈아입어야 하고 저도 옆에서 계속 봐야 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걸려요. 그래..
몇 해 전 세탁소에서 찾아온 겨울 코트를 비닐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옷장에 걸어 뒀어요. 다음 해 가을에 꺼냈더니 꿉꿉한 냄새가 났고, 옷감도 살짝 눌려 있었어요. 세탁소에서 관리해 준 옷인데 왜 이러지 싶었어요.원인을 100% 확신할 순 없지만, 저는 비닐이 문제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. 한국소비자원도 세탁물을 오래 보관할 때는 비닐 커버를 벗기고 수분이나 휘발성 성분을 날린 뒤 보관하라고 안내하고, 드라이클리닝 용제 가스와 습기가 비닐 안에 갇힐 수 있다는 설명도 있어요. 그 뒤로 환절기마다 옷 정리하는 방식을 바꿨고, 이 글은 그 기록이에요.1. 여름옷 넣기 전에 하는 것땀이나 피지가 섬유에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누렇게 변색(황변)될 수 있다고 해요. 그래서 저는 여름옷을 넣기 전에 과..